2025년 11월 30일 초대 교회의 감사절 > 목회서신

본문 바로가기

목회서신

2025년 11월 30일 초대 교회의 감사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뉴비전교회
조회 28회 작성일 25-11-24 09:16

본문

추수감사절은 미국 역사로 부터 시작되어 우리에게 전해진 절기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 초대 교회에서는 어떠한 감사절을 지냈을까요? 초대 교회의 감사절은 특정 절기나 행사로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2:46-47에는날마다 모이기에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고, 기쁨으로 음식을 나누고 하나님을 찬미하니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고 구원 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했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수확의 감사라기보다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공동체와 함께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나누었고 같이 감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 외에도 초대 교회들이 남긴 문서들을 보면 성찬식과 애찬을 주일 예배 때마다 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성찬식 (Eucharistia, 유카리스티아): 어원적으로감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성찬식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나누신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고, 예수님 희생(포도주)과 부활()을 통한 구원의 은혜에 대해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초대교회 모임때마다 반복되었던 가장 중요한 감사 기념 행사였습니다.

2.  애찬 (Agape Feast, 사랑의 식사): 초대 교회 성도들은 예배 후에 '애찬'이라고 불리는 공동체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형제자매 된 성도들이 서로 교제하고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모든 것에 감사하는 자리였습니다. 어려운 이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감사를 삶으로 실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대 교회는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주마다 첫 날을 주일(Lord’s Day)로 정하고, 다같이 모여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예배는 찬양과 기도, 말씀 읽기, 설교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성찬식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식사간 이루어졌던 성도 간의 교제는 예수님의 구원하심에 대한 감사와 기쁨, 서로간의 격려와 위로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수확물이나 수입에 따른 감사라기보다는, 주일마다 드려지는 예배 자체가 총체적 감사의 제사였습니다. 초대 교회는 현대 교회가 중요한 절기로 지키는 '추수감사절'과 같은 독립적인 기념일은 없었지만, 주일 예배 속 성찬식과 애찬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교제와 나눔을 통해 '감사'를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기념하며 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감사절'은 특정한 날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